육상경기 중의 가장 중요한 경기는 아무래도 마라톤이다. 마라톤 선수는 42.195km의 먼 거리를 달려야 한다. 때로는 기분좋게 강가를 뛰기도 하고, 때로는 비탈길을 헐떡이면서 달려야 한다. 그리고 반환점을 돌아서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선수들이 순간이라도 잊어소는 안될 사실은 결승점의 위치이다. 결승점을 벗어나 달린 선수는 아무리 초인적인 속도로 달렸더라도 누구도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오늘과 같이 빠른 속도의 역사의 흐름속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가 미래에 대하여 무지하다면 그 생애는 어쩐 결과를 거둘 것인가? 대답은 명백할 것이다.
-星泉 류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