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원』, 김구 지음, (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펴냄

『나의 소원』, 김구 지음, (사)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펴냄

나의 소원

「나의 소원」은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백범(白凡) 김구(金九ㆍ1876~1949)가 72세 되던 1947년에 쓴 글로 그해 12월 『백범일지(白凡逸志)』를 간행하면서 부록으로 실은 것이다. 『백범일지』는 백범이 65세 되던 1941년에 망명지 중국에서 쓴 자서전으로 과거 독립운동을 회고한 글이라면, 「나의 소원」은 한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청년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담은 글이다.

당시엔 먹고 살기도 힘든 시대였음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강조한 백범의 뜻은 무엇이었으며, 그가 바란 높고 아름다운 문화는 어떤 것이었을까? 73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백범이 그토록 소원했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가 되었을까? 과연 우리는 문화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주고 있는가?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나의 소원」 중에서